[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지역 농업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한 농촌진흥공무원 3명을 선정해 ‘2024년 전남농촌지도대상’을 수여한다고 4일 밝혔다.
전남농촌지도대상은 2009년부터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전남 농업발전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대상을 수상한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준 팀장은 강진군을 딸기 육묘 기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며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팀장은 2015년부터 딸기 재배 과정에서 시들음병과 탄저병으로 폐농 위기에 놓인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육묘 기술 개발에 착수, 1년 만에 예방 기술을 완성해 보급했다. 이를 통해 모종 판매량을 5만 개에서 68만 8천 개로 늘렸고, 딸기 육묘판을 발명해 특허를 등록, 제품 판매량 23만 1천 개와 매출 6억 9천만 원을 달성하며 강진 딸기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함평군농업기술센터 배철진 팀장은 함평군의 논콩 재배를 활성화해 농업 경쟁력을 높였다. 배 팀장은 2023년 논콩 재배 면적을 120ha에서 2024년 171ha로 확대하고, 첨단 자율주행 장비와 가공·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56% 증가시켰다. 또한, 함평 특산물인 ‘나비두부’와 신제품 ‘뽀두유’를 개발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기숙자 팀장은 화순군의 식량작물과 축산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기 팀장은 벼 육묘 이앙 자동화 단지(49.5ha)를 조성하고, 가루쌀 신품종 실증과 한우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품질 농업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병해충 방제 사업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재해 예방에 기여했다.
박관수 전남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은 “전남농촌지도대상은 지역 농업 혁신의 대표적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전남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