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프로젝트'로 유명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자신의 아침 루틴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존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ryan Johnson’에 ‘새로운 안티에이징 모닝 루틴 // 120세 이상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존슨은 “사람들은 내 아침 루틴이 되게 복잡하고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고 꽤 경제적이다”며 “침대에서 나와서부터 매일 똑같은 순서로 루틴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저 계획한 루틴을 하나씩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존슨은 저속노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 뒤 근력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근력 운동 후에 그는 적외선 테라피 시간도 가진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원래 일주일에 3번, 12분씩 해서 36분 진행했는데 최근에는 매일 6분씩 해서 일주일에 42분 하고 있다”라며 “근력 운동 뒤에 적외선 테라피를 받고 씻으면 컨디션이 최상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6분 동안 적외선 테라피를 받은 후 아침으로 각종 채소를 삶아서 먹는 것으로 아침 루틴을 마쳤다. 이때 채소 위에 김치를 듬뿍 올리고 올리브오일까지 뿌려서 먹는 모습을 보였다.
존슨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블루프린트'는 자신의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일명 회춘 실험이다.
그는 매년 200만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해 의사들과 함께 엄격한 식단 관리, 꾸준한 운동,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섭취, 주기적인 피부재생 시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존슨은 매일 체중·체질량·체지방·혈당·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매월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대장내시경·혈액 검사 등을 받으며, 주기적으로 바이탈사인(활력징후)도 점검하는 등 모든 과정과 수치를 데이터로 저장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존슨이 공개한 아침 루틴의 건강 효과는 다음과 같다.
근력 운동
근력 운동은 근육을 키우는 데 좋다. 덤벨, 밴드, 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기구 사용이 어렵다면 스쿼트를 추천한다.
스쿼트는 옆구리,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 여러 부위에 자극을 줘 운동 효과를 높인다. 특히 대퇴사두근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퇴사두근이 강해지면 무릎 연골을 보호할 수 있어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근력 운동은 어깨 관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후에는 관절의 가동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스트레칭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적외선 테라피
적외선 테라피의 건강 효과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적정량의 적외선이 피부와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 뉴욕 출신의 피부과 의사 오릿 마코위츠는 "적외선 노출이 피부의 항염 기능을 강화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외선의 지속적인 노출은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적외선도 자외선만큼은 아니지만 피부 주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
김치는 면역력 증진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치의 배추, 고추, 마늘, 생강에 있는 성분들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체내 염증을 줄인다.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들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김치 속 락토바실러스라는 균주는 바이러스 형성을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김치의 재료로 쓰이는 각종 채소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지방 분해와 연소를 촉진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숙성된 김치를 먹은 그룹에서 체지방과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