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국무회의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된 가운데 여전히 국회 앞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4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전 6시 10분이 넘어가는 시각에도 일부 시민들이 자리를 뜨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회 앞은 많은 시민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앞에는 전날 밤 10시 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긴급담화를 발표한 뒤부터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 시민들은 돌아가면서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대통령 탄핵’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가득 메운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국회 대로 차량 통행을 일부 재개하려는 과정에서 도로 위에 드러누워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민들은 계엄령 해제를 믿을 수 없다며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발언하고 있어서 집회는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회 앞에 많은 인파가 모이면서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문 앞 교통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9시에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시작하고, 대통령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