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재회 유력…” 한국 축구계 '들썩일' 소식 전해졌다

2024-12-03 21:36

토트넘 공식 SNS에 등장한 양민혁

한국 축구계가 들썩일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인사나누는 손흥민과 양민혁. / 뉴스1
인사나누는 손흥민과 양민혁. / 뉴스1

2일, 토트넘은 K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곧 보자 민혁"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확정과 함께 유럽 무대 데뷔가 곧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경기에서 얼마나 출전할까? 카라바오컵에서는 교체로라도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고, 다른 누리꾼은 "잘 성장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팬은 "기대된다, 잘 키워달라", "손흥민과 드디어 재회 유력"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한 팬은 "이번 시즌 몇 경기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 팬은 "내년 1월에 양민혁과 손흥민이 함께 뛸 수 있을까? 아니면 손흥민이 교체될 때 양민혁이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겠지?"라며 궁금증을 나타냈다.

그 외에도 "우리 민혁이 잘 키워야 한다", "부상 없이 잘하길 바란다", "강원의 아들 양민혁, 토트넘에서도 잘하길" 등의 응원이 이어졌다. "미래가 기대된다", "손흥민 은퇴 후엔 너가 맡을 자리"라는 말과 함께 "양민혁이 바로 적응할 것 같다"는 전망도 있었다. 한 팬은 "토트넘이 한국 선수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공격진을 보면 양민혁이 생각보다 많이 뛸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06년생으로 아직 만 18세인 양민혁은 K리그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다. 주발인 오른발뿐만 아니라 왼발도 능숙하게 사용하는 윙어로, 날카로운 드리블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췄다. 또한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며 팀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원FC 대표 김병지는 양민혁의 이적에 대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유럽 구단으로 이적시키는 것은 양민혁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김병지는 단순히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팀에 보내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적 소식을 전한 축구 전문 기자 로마노는 "양민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그는 강원으로 재임대돼 2025년 1월까지 활약한 후 토트넘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또한 이를 공식 발표하며 양민혁과의 계약 사실을 인정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38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을 이끌었다. K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K리그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양민혁을 발탁했다. 다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10월과 11월 A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 중이며,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민혁의 합류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전으로 나서기 어렵겠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교체 자원으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양민혁은 강원에서 남은 시간을 소화한 뒤 2025년 유럽 무대로 진출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민혁(강원FC)이 지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 뉴스1
양민혁(강원FC)이 지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