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카니발 렌터카와 1톤 트럭이 충돌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소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카니발 렌터카와 1t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3명과 7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부산에서 온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닥터헬기와 소방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카니발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과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트럭 탑승자 2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분석과 탑승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음주 또는 무면허운전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시각 서귀포는 맑고 구름이 많은 가운데 최고 14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였다.
다만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은 운전 위험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눈이 쌓인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진다. 눈이 얼어붙었다 녹기를 반복해 이면도로, 교량, 고가도로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는 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