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선물거래 시장에서 1년간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을 보유한 한 투자자의 계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자 A 씨는 2일 코인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더리움 7배 레버리지 1년 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처음 매수를 시작해서 3월에 마지막 매수 후 계속 보유 중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중 이더리움을 골랐는데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져리게 깨닫는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선물 투자 내역 인증샷을 첨부했다.
인증샷을 보면 A 씨는 레버리지 7배를 활용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예측한 뒤 평균 매수가 2170.77달러(304여만 원)으로 총 20.13 ETH 규모(4만 3697.73USDT·6129여만 원)의 롱 포지션을 개설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이 3579.61(502여만 원)로 급등하면서, A 씨의 미실현 수익은 약 28357.73 USDT(3981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와 펀딩 비용 등으로 인해 7569.69 USDT(1062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현재 미실현 수익이 실현 손실을 크게 상쇄하고 있어 A 씨가 적절한 시점에서 투자를 마칠 경우 경우 꽤 큰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다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10배였다면... ㅠㅠ", "3000만 원이라도 번 게 어디냐", "1년 버틴 게 한 달 전에 롱 잡는 것보다 더 손해네", "와 심지어 청산가가 2052달러면, 한 달 전에 2100달러 갔으니까 청산 문턱까지 갔다 왔네요 ㄷㄷ"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