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한 한국 영화와 관련해 뜻밖의 사실이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 영화의 화면 해설 녹음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대표가 배우 송강호가 출연하는 영화 '1승'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녹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개봉할 영화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녹음에 참여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영화 내내 어떤 상황인지 영화 장면들을 말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각장애인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이어폰으로 그 설명을 들으실 수 있다. 소중한 기회를 주고 함께해 준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안다. 더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녹음하면서 봤는데 재밌었다"라며 영화 '1승'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녹음 현장에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했다.
한동훈 대표가 녹음에 참여한 영화 '1승'은 오는 4일(수) 개봉한다. 3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1승'은 예매율 20.4%를 기록하며 2위인 영화 '소방관'을 제치고 예매율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1승'은 신연식 감독이 연출했다. 연기파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박정민, 장윤주, 박명훈, 구시연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 등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이들이 모인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이 1승 사냥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승률이 10%도 안 되는 최약체 '핑크스톰'이 해체 위기에 몰린 상태에서 지휘봉을 잡은 우진(송강호)이 재벌 2세 구단주 정원(박정민)으로부터 1승을 올리면 상금으로 20억 원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다음은 한동훈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곧 개봉할 영화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영화 내내 어떤 상황인지 영화 장면들을 말로 설명해 드리는 거죠.
시각장애인분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시면서 이어폰으로 그 설명을 들으실 수 있는 거고요.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함께해 주신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압니다. ‘더 따뜻한 정치’ 하겠습니다.
(영화는 배구 영화 ‘1승’입니다. 녹음하면서 봤는데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