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팬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고현정은 그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주목받았다. 방송 이후 고현정 특유의 고급스러운 패션은 연일 이슈 중심에 서고 있다.
▣ 고현정 '더 로우' 풀착장, 우아함의 극치
고현정은 이날 방송에서 올 블랙 톤 룩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가 선택한 브랜드는 할리우드 스타 애슐리 올슨과 메리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설립한 디자이너 브랜드 '더 로우(The Row)'였다. 깔끔한 실루엣과 프리미엄 소재로 유명한 더 로우는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고현정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고현정이 착용한 상의는 더 로우 '아이소라(Isaora) 캐시미어 스웨터'로, 100% 캐시미어 소재의 V넥 니트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이 제품은 엔자임 블랙 색상으로 현재 품절 상태다. 가격은 약 203만 원(1450달러)으로,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눈길을 끌었다.
하의로 매치한 긴치마 역시 더 로우의 '룩(Roux) 울 스커트’'다. 발목까지 오는 기장의 울 99% 소재 스커트로, A라인 실루엣과 허리 밴드 디테일이 특징이다. 네이비와 블랙 두 가지 색상 중 고현정이 선택한 블랙 컬러는 그녀의 전체적인 스타일에 완벽히 어울렸다. 이 스커트 가격은 약 231만 원(1650달러)이다.
이밖에도 고현정 룩에 포인트를 준 아이템으로 더 로우 '클래식 가죽 벨트'가 있다. 매끄러운 카프스킨 소재와 금장 버클 디테일로 완성된 이 벨트는 전체 착장 세련미를 한층 더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약 83만 원(595달러)이다.
▣ 더 로우와 드뮤어룩의 만남
고현정이 보여준 스타일은 최근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드뮤어룩(Demure Look) 전형이었다. 드뮤어룩은 과시적이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절제된 클래식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프랑스어로 '조용한' 또는 '차분한'을 뜻하는 'Demeure'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단순하지만 우아한 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뮤어룩은 특히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멋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최근 젊은 층 사랑을 받고 있다. 고현정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화려함을 배제하면서도 품격 있는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하며 드뮤어룩 정수를 보여줬다.
▣ 더 로우, 절제된 미학 대명사
더 로우는 로고와 패턴을 최소화하고, 최고급 소재와 정제된 디자인으로 전 세계 셀럽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2006년 설립 이후 꾸준히 클래식한 테일러링과 완벽한 핏을 선보이며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3월부터 한국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수입되며 국내 팬들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