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에 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의 수익률이 '코인 불장'이라고 불리는 현재에도 -98%인 투자자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투자자 A 씨는 3일 코인 관련 한 커뮤니티에 '이 불장에 -97%에서 -98% ㅎㅎ'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 씨는 "진짜 돌겠다. 추천으로 위로 좀 해줘"라며 자신의 코인 투자 내역 인증샷을 첨부했다.
인증샷을 보면 A 씨는 평균매수가(평단가) 1329원에 디비전(DVI)을 941여만 원어치 매수했다. 평단가를 고려하면 그의 매수 시기는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코인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고점을 기록했다.
해당 코인은 이날 오전 1시 40분경 평단가 27원을 기록, A 씨의 투자 수익률은 -97.97%이 됐다. 이에 따른 평가 금액은 19여만 원(손실금 922여만 원)이다.
A 씨의 인증 글이 다른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건 이달 들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한 대신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많은 코인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A 씨가 투자한 디비전은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너무하네...", "나도 2022년에 디비전 1000만 원 넣었다가 300만 원에 손절했다 XX", "안 빼고 있는 참을성도 대단", "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비전은 디비전 네트워크의 기본 거래 토큰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 제작, NFT 구매, 가상 부동산 거래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