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 되면서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일본으로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대학입시를 마치고 여행을 떠난 2005년생 여행객들의 탑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떠난 2005년생은 총 1만 3314명이며, 이 중 68.7%인 9150명이 일본을 선택했다. 일본 내에서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가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다.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타이베이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이 2005년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은 거리도 가깝고 다양한 볼거리와 안정적인 치안, 잘 갖춰진 여행 인프라로 여행 난이도가 낮아 많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다낭은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인 동남아 여행지로 꼽히지만, 최근 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 사용과 유통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베트남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30일 전자담배 및 가열식 담배의 생산, 유통, 사용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95%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국민 건강 보호를 목표로 하며, 특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이를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보다 니코틴 함유량이 높아 중독 위험이 크며,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전자담배를 소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 대상 할인 항공권을 제공 중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을 통해 베트남을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은 현지 규정을 철저히 숙지해야 처벌을 피할 수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내년 2월 말까지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권에 대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며,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도 각각 최대 10%와 15%의 할인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 전 각국의 규제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