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를 그대로 방치하면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란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을 하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상태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절대 우습게 봐선 안 된다. 심하면 응급실까지 실려갈 정도로 극한 복통을 느끼기도 한다.
트와이스 정연은 변비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정연은 중학생 때 갑자기 배가 아파 구급차로 호송됐는데, 의사가 진단한 결과는 변비였다. 정연은 관장을 하고서야 비로소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변비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장 건강을 해치고 심하면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멜버른의 세인트 빈센트 병원 연구에 따르면,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배변 습관을 가진 사람들보다 심장 문제 발생 위험이 두 배 높다. 특히, 변비와 고혈압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은 고혈압만 있는 사람들보다 심장 문제 발생 위험이 68% 더 높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변비와 주요 심장 질환 사이의 유전적 상관관계가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변비를 단순한 배변 습관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효소 보충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변비에 걸리지 않으려면 배변 욕구가 생길 때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고,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배변 시 과하게 힘을 줘서도 안 된다.
식단도 신경써야 한다. 기름진 고기나 튀긴 음식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적절한 양의 식이섬유를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는 고흡수성 고분자로, 노폐물을 흡수하고 적절한 배변을 촉진한다. 또한, 수분을 흡수해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을 돕는다.
식이섬유는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며, 효소로 보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파로라는 고대 곡물로 만든 효소 보충제가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로는 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며, 유전자 변형 없이 순수한 형태로 보존돼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다.
파로로 만든 효소 보충제는 파로 자체보다 특정 영양소 함량이 더 높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아라비노자일란은 효소 보충제에서 약 2.7배 더 높고, 항산화 화합물인 페룰산 함량은 약 1.4배 더 높다. 아라비노자일란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유해균 성장을 억제한다.
페룰산은 소화 효소 활동을 도와 소화불량과 변비 증상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장 질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적절한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줘야 한다. 장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변이 딱딱하고 건조해져 배출이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