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영양식품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지난 11월 26일 성인학습자 23명을 대상으로 ‘㈜고려전통식품 기순도전통장’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에 소재한 기순도전통장은 1972년부터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이 천일염을 구워 만든 죽염만을 사용하여 청장, 중간장, 진장, 된장 등을 담가오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양식품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기후변화에 따라 전통 메주와 간장의 제조방법이 점차 바뀌어 가는 발효 현장을 탐방하고, 세계적인 K-Food 열풍으로 외국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전통장을 직접 맛보는 체험을 하였다.
또한 전통장의 현대적인 포장 용기, 장으로 만든 캐러멜, 전통장 홍보영상과 발효학교운영현황 등 발효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글로벌 음식문화콘텐츠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영양식품학과 1학년 이정희 학생은 “사용하기 쉬운 완제품과 레토르트 식품만 선호하는 시대에 공업용 생산방식을 따르지 않고 대를 이어 옛날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장을 담는 기순도 명인을 만나보게 되어 기뻤고, 발효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어 식품가공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남예니 겸임교수는 “기후와 환경 변화가 심해지는 현대에 전통을 유지하면서 대대로 내려오는 기순도 명인의 전통장은 한국의 발효과학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써 세계가 찾는 음식문화콘텐츠를 탐방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