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친한 동생이자 동료였던 헤어디자이너 백혜림(활동명 혜백) 씨의 부고를 뒤늦게 전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소중한 동생이자 동료인 혜백이가 지난 10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지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평소 투병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그동안 말은 안 했지만 정말 많이 아팠다고 하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는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웃고 있어 마치 친자매 같은 모습이었다. 생전 유쾌했던 고인의 모습이 담겨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달이 지나서야 지인의 사망 소식을 알게됐다는 박나래는 "혜백이와 연을 맺었던 많은 분들, 저처럼 아직 소식을 전달받지 못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며 추모관 위치를 공개했다. 고인은 현재 고양시 예원 추모관 지층 목련 1실에 안치되어 있다.
끝으로 박나래는 "마지막 가는 길,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인사 한번씩 부탁드립니다"라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나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길...", "꽃다운 나이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혜백이 가는 길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한테도 연락 안 하고 간 혜백이라...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좋은 곳에 있을 거라 그렇게 기도해 봅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평안하셔으면 좋겠다", "떠나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디 다음 생에는 더 좋은 삶이길 바란다. 친구, 부모, 동료를 떠나보내는 건 힘든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아래는 박나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나래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무슨 말을 어떻게 전해야 될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의 소중한 동생이자 동료인 혜백이가 10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말은 안 했지만 정말 많이 아팠다고 하네요.
두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소식을 듣고 마지막 인사를 다녀왔습니다.
혜백이와 연을 맺었던 많은 분들, 저처럼 아직 소식을 전달받지 못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양시 예원 추모관 지층 목련 1실 132열 4단에서 아름답고 꿈 많던 저의 동생 혜백이가 쉬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인사 한번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