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급...46년 만에 원작 기록 깨고 '120만 관객' 돌파한 영화

2024-12-03 02:11

뮤지컬 영화 '위키드', 브로드웨이 원작 최고 흥행 기록 달성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46년 만에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영화 역사상 가장 큰 흥행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관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예매를 하고 있다. / 뉴스1
영화관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예매를 하고 있다. / 뉴스1

3일 유니버설 픽쳐스는 영화가 북미에서 ‘그리스’와 ‘레미제라블’의 기록을 넘어서며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키드’는 ‘겨울왕국’(2013), ‘알라딘’(2019)과 유사한 흥행 추이를 보이며, 뮤지컬 영화 흥행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는 12월 2일(월) 기준으로 누적 관객 123만 733명을 동원하며 뮤지컬 영화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는 개봉 2주차에 북미에서 약 2억 6240만 달러, 글로벌로는 약 3억 59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추수 감사절 연휴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극장가의 침체기를 깨뜨렸다.

'위키드' 출연진. / 뉴스1
'위키드' 출연진. / 뉴스1
'위키드' 출연진. / 뉴스1
'위키드' 출연진. / 뉴스1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위키드’의 주역들이 대한민국 관객들을 위한 축하 영상을 보내며 이목을 끌었다.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단 베일리, 제프 골드브럼은 "코리아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로 포문을 열며, ‘위키드’를 찾아준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예매를 독려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제프 골드브럼은 직접 한국어를 선보이며 ‘위키드’ 팀만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북미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완벽하게 프로그램된 영화들이 결합되어 큰 효과를 거뒀다"며, "이번 흥행 물결이 다른 영화들의 흥행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키드’는 음악, 배우 오리지널과 한국 캐스트 버전, 비주얼과 프로덕션 등 모든 요소에서 조화를 이루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파트 2 개봉이 확정되며, 앞으로도 흥행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네이버 실관람평에서는 "정말 미쳤다. 파트 2가 너무 기다려진다"는 기대감부터 "이 이상 형용할 수 없는 완벽함"을 표현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또 다른 관객은 "이 작품을 첫 개봉 때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파트 2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아리아나 그란데의 완벽한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는 관객도 있었다. "영화관에서 종종 웃음이 나올 정도로 몰입이 되었다"며, "영화가 정말 섬세하고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감정 하나하나를 눈빛과 연기만으로 전달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올해 최고의 영화"라거나, "알라딘급으로 역대급 영화, 노래와 스토리 모두 빠지는 것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내일이 바로 1년 뒤라서 바로 파트 2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다. 뮤지컬 '위키드'의 팬들에게는 완벽한 작품으로, "1년간의 인터미션을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자막 폰트만 개선되면 좋겠다"는 소소한 아쉬움도 있었다. 한 관객은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방광이 터질 뻔했지만, 귀가 호강하는 경험이었다"고 유머를 섞어 전했다. 많은 관객이 스토리 중간 중간 눈물 나는 장면들에 감동을 받았고, "대사로 직설적인 슬픔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음악과 공감으로 오는 슬픔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는 자신이 가진 진정한 힘을 아직 모르는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본성을 깨닫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서로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에 맞서는 이야기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극장가 자료사진. / 뉴스1
극장가 자료사진. / 뉴스1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2024년 12월 2일 기준)>

1위. 모아나 2

- 매출액: 5억 6319만 5550원

- 관객수: 6만 1798명

- 누적 매출액: 130억 4894만 340원

- 누적 관객수: 143만 186명

2위. 위키드

- 매출액: 3억 4478만 9960원

- 관객수: 3만 5033명

- 누적 매출액: 122억 2949만 4410원

- 누적 관객수: 123만 733명

3위. 히든페이스

- 매출액: 2억 6268만 2520원

- 관객수: 2만 7994명

- 누적 매출액: 70억 7880만 6920원

- 누적 관객수: 75만 3525명

4위. 글래디에이터 Ⅱ

- 매출액: 7347만 2520원

- 관객수: 7929명

- 누적 매출액: 84억 8799만 9540원

- 누적 관객수: 87만 176명

5위. 청설

- 매출액: 4168만 1820원

- 관객수: 5011명

- 누적 매출액: 73억 1613만 9960원

- 누적 관객수: 78만 2826명

6위. 대가족

- 매출액: 1861만 6000원

- 관객수: 2594명

- 누적 매출액: 1억 2536만 4800원

- 누적 관객수: 1만 5741명

7위. 베놈: 라스트 댄스

- 매출액: 891만 3100원

- 관객수: 1075명

- 누적 매출액: 1721억 9951만 588원

- 누적 관객수: 175만 9962명

8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유어 넥스트

- 매출액: 796만 3600원

- 관객수: 803명

- 누적 매출액: 6억 4126만 500원

- 누적 관객수: 6만 2043명

9위. 에드워드 호퍼

- 매출액: 469만 7800원

- 관객수: 632명

- 누적 매출액: 5275만 4400원

- 누적 관객수: 6321명

10위.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

- 매출액: 543만 2000원

- 관객수: 561명

- 누적 매출액: 6219만 6100원

- 누적 관객수: 6125명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