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남성이 덤프트럭을 정비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0대 남성 A 씨가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공사장에서 15톤 덤프트럭을 정비하던 중 바퀴와 연료탱크 사이에 몸이 끼었다는 신고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10시 42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도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여수산단 내 한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B 씨가 포장 기기를 점검하던 중 리프트 기계에 발목이 끼었다. 이 사고로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8일에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의 특장차 제조 공장에서 몽골 국적의 30대 근로자 C 씨가 고소작업대와 장비 운반기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1분쯤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동료 근로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