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최원태 '삼성'으로 가나?… 드디어 결전의 오늘(2일) 밝았다

2024-12-02 13:27

A,B 등급 선수 중 미계약자는 총 5명

2일 각 팀의 13명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이들은 훈련소에서 5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상무에서 복무한다.

지난 10월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지난 10월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이는 FA 시장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들은 이제 군 보류 선수로 분류된다. 자동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 규정에 따르면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FA 등급제에 따라 원 소속팀에 보상을 해야 한다. 등급 선수를 데려오면 2024년도 해당 선수의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는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200%다.

A, B등급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려면 해당 구단은 보상 선수 출혈을 감수해야 하지만, 보상 선수 명단에서 보호선수 20명 혹은 25명을 비롯해 군 보류선수, 당해 연도 FA, 외국인선수, 당해 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는 제외된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 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 김영현,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 투수 한승주,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이용준, KIA 타이거즈 투수 강효종,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 포수 김시앙, 롯데 내야수 정대선 등이 입대한다. 같은 날 상무 입대 예정이던 롯데 투수 김진욱은 지난달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파열 진달을 받아 입대를 취소했다.

이번 상무 입대 선수 중 FA 보상 선수는 김영현, 한승주, 강효종이다. 이들은 입대 전 팀을 옮긴 이적 선수들이다.

이를 감안할 때 상무 입대일은 남은 FA 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상무 입대 선수들은 2일을 기점으로 군 보류선수로 묶이며 외부 FA 영입 시 보호선수로 묶을 필요가 없어진다. 해당 팀에서 1명이 상무에 입대할 경우 A등급 선수 영입시 20명에서 21명을, B등급 선수 영입 시 25명에서 26명을 묶는 효과가 생긴다.

보상 선수가 발생하는 A, B등급 선수 중 미계약자는 총 5명이다. 시장의 유일한 A등급에는 FA 최원태가, B등급에는 임기영, 류지혁, 하주석, 이용찬이 있다.

최원태는 삼성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원 소속팀 LG는 물론 타 팀과의 경쟁이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현준 상무 입대일 전에 서둘러 계약을 발표할 이유가 없다.

임기영과 류지혁은 일부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계약 규모와 25인 외 보상 선수 문제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상황이다. 상무 입대자가 있는 관심 구단이라면 2일 이후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최원태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고 이듬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줄곧 키움에 몸담았다가 지난 시즌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2023시즌에 26경기 146⅔ 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는 24경기 126⅔ 이닝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이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