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진짜 높다"… 파격 연출의 19금 한국 영화,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질주 중

2024-12-02 14:22

밀실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연 '히든페이스'
관객 호평 받으며 장기 흥행 예고

영화 '히든페이스'가 12일 연속 한국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밀실 스릴러 장르의 특성과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영화 '히든페이스' 2차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영화 '히든페이스' 2차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영화는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실종된 뒤, 그의 행방을 쫓는 '성진'(송승헌)과 그 과정에서 얽히는 '미주'(박지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수연'의 행적이 드러나며 밝혀지는 비밀스러운 밀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연속된 반전은 관객에게 긴장감을 준다. 치밀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설정이 어우러져 연말 필람 영화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히든페이스'는 약 20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약 72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개봉한 청소년 관람 불가 한국 영화 중 2주 차 주말 스코어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좌석 판매율 23.5%를 기록하며 여러 신작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영화를 관람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연기 미쳤다", "스릴러 영화로만 봐도 수작이다", "연출·연기력이 완벽한 영화", "모든 게 파격 그 자체다", "스토리가 쫀쫀해서 계속 긴장하면서 봤다", "수위 진짜 높다", "이런 고퀄리티 청불 영화 오랜만이다", "신선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등 다양한 관람평을 쏟아냈다.

영화 '히든페이스' 2차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영화 '히든페이스' 2차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잇츠뉴 It'sNEW'

한편, 같은 기간 극장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와 뮤지컬 영화 '위키드'도 강세를 보였다.

'모아나2'는 주말 동안 약 107만 1000명을 동원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2억 2100만 달러(약 3099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1376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2'의 성과를 넘어서는 동시에,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개봉 첫날에만 5750만 달러(약 806억 원)를 벌어들여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개봉일 수익을 기록했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는 같은 기간 약 33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외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119만 5000명에 이르렀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개봉 2주 차까지 2억 6000만 달러(약 3646억 원)를 벌어들였고,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영화로서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이런 외화들의 강세 속에서도 '히든페이스'는 국내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돋보였다. 밀실이라는 공간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스토리는 몰입도를 높이고, 장르 영화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히든페이스'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튜브 '잇츠뉴 It'sNEW'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