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들이 내년 공개 예정작을 발표해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로 다양한 시청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부터 독창적인 소재를 담은 드라마까지 라인업이 풍성하다. 아래에서 각 OTT 플랫폼의 공개 예정작들을 살펴보자.
먼저 디즈니플러스는 배우 김혜수, 김수현, 손석구, 현빈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학원 액션물, 왕실 로맨스, 판타지 로맨스 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공개 예정작으로는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주연의 '탁류',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주연의 '트리거', 배우 박은빈, 설경구 주연의 '하이퍼나이프', 배우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 주연의 '조각도시', 배우 현빈, 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이 있다.
티빙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 한진원 작가가 연출을 맡은 '러닝메이트'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모범생 세훈(윤현수)이 학생회 선거에 나서며 겪는 성장기를 그린 학원 드라마다. 또 다른 학원물인 '스터디그룹'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 실력만큼은 뛰어난 윤가민(황민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학원 액션 활극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예상된다.
로맨스 장르의 기대작도 이어진다. '춘화연애담'은 화리 공주(고아라)가 남편을 직접 선택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서며 벌어지는 왕실 로맨스를 그린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무기력한 삶을 살던 희완(김민하)이 저승사자가 된 첫사랑 람우(공명)와 함께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응복 감독이 연출한 '친애하는 X'는 배우 백아진(김유정)과 그를 위해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감정을 전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도 강력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시작으로, '약한영웅 클래스 2'가 공개된다. 이 드라마는 친구를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섰지만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은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은장고로 전학 간 뒤, 더 큰 폭력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는 1000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이 없는 인간 가영(수지)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중증외상팀을 이끄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쿠팡플레이는 아포칼립스와 로맨스를 결합한 '뉴토피아'를 선보인다. 군인 재윤(박정민)과 여자친구 영주(지수)가 좀비로 가득한 서울에서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좀비 스릴러와 로맨스 결합에 눈길이 쏠린다.
내년에는 OTT 플랫폼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플랫폼은 화려한 라인업과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