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도담동에서 진행된 1박 2일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직접 위문하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및 세종시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 시장은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세종시가 나아갈 비전으로 한글문화도시, 박물관도시, 정원도시, 스마트도시를 제시하며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세종시가 한글문화 산업과 관광, 체험 등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최 시장이 제시한 미래 비전이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대중교통 혁신 사업인 ‘이응패스’ 사용 방법 등을 설명하며 다양한 현안을 안내하는 모습에 큰 호응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도담동 원수산의 토사 유출 방지, 등산로 정비, 도램뜰근린공원 조명 개선 등의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즉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호 시장은 본격적인 대화 시간에 앞서 행복아파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가정과 도램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101세 최고령 어르신, 참전유공 독거노인, 한부모·다자녀 가정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필요한 복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담동 행정복지센터에 동절기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지원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는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에서의 숙박과 다음 날 현안 사업 현장 점검을 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