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부터 겨울 별미까지... 제주에서 겨울 즐기는 법

2024-12-01 10:26

제주 겨울 여행의 숨은 매력 발견하기

제주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겨울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 행복이 충만해지는 제주로 떠나보자!’라는 주제로 추천 관광 콘텐츠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한라산 설경부터 제주만의 겨울 별미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포함됐다.

제주관광공사가 겨울철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 행복이 충만해지는 제주로 떠나보자!'는 주제로 관광콘텐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피어난 동백꽃. /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가 겨울철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 행복이 충만해지는 제주로 떠나보자!'는 주제로 관광콘텐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피어난 동백꽃. / 제주관광공사

겨울철 제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한라산이다. 겨울 한라산은 하얗게 눈 덮인 능선과 나무에 피어난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눈꽃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해제돼 정상인 백록담까지 등반할 기회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한라산 눈꽃버스가 토요일과 공휴일마다 왕복 24회 운행된다.

한라산 나무위에 피어난 눈꽃.   / 제주관광공사
한라산 나무위에 피어난 눈꽃. / 제주관광공사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체험도 다양하다. 제주 곳곳의 중산간 마방목지는 천연 눈썰매장으로 변신하며, 감귤체험농장에서는 직접 감귤을 따고 맛볼 수 있다. 서귀포 신흥 2리에서는 동백나무 열매로 짠 동백기름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비누를 제작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조랑말체험공원에서는 승마 체험이 준비돼 있어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적합하다.

이타미준이 설계한 수풍석뮤지엄. /  제주관광공사
이타미준이 설계한 수풍석뮤지엄. / 제주관광공사

심신을 단련하고 감성을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요가와 스파 체험이 추천됐다. 제주의 요가스테이나 요가원에서 몸과 마음을 정리할 수 있고,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수풍석뮤지엄 등 건축물 기행도 흥미를 끈다.

겨울 축제도 풍성하다. 성산일출봉에서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성산일출축제가 열리고, 서귀포에서는 새해 첫날 바다에 뛰어들어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국제 펭귄 수영대회가 열린다.

제주식 어곰탕.  / 제주관광공사
제주식 어곰탕. / 제주관광공사

제주 겨울의 별미도 빼놓을 수 없다. 민어를 우려낸 어곰탕과 어개장, 걸쭉한 메밀 접짝뼈국은 추운 날씨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막창으로 만든 제주식 순대 ‘창도름’도 추천 메뉴로 꼽혔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과장은 “겨울 제주만의 매력을 비짓제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제주에서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새해를 활기차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