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50분쯤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를 지나던 전동열차가 승용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열차 탑승객 약 300명은 사고 50여 분 뒤인 오전 7시 35분께 금천구청역에서 하차해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코레일은 "승객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차량이 담벼락을 뚫고 선로에서 멈춘 직후 하차해 가까스로 더 큰 화는 면했다.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하행 선로 2곳 가운데 1곳을 통제하면서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승용차가 선로 담벼락을 부수고 들어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행 선로 2곳은 현재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고는 운전 중 부주의나 차량 통제 실패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선로 주변에서는 안전 운전과 철저한 차량 관리가 필수적이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