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 분)이 아내 홍희주(채수빈 분)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정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3회 시청률은 전국 6%,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희주가 경찰차 라디오와 무전기 오작동으로 인해 납치범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차 밖으로 뛰쳐나가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5%까지 치솟았다.
전날 방송에서 희주 앞에 납치범(박재윤 분)이 맴도는 정황이 포착되며 모두의 소름을 유발했다. 희주가 협박 폰을 습득한 사실을 눈치챈 납치범이 자신에게 연락하라며 신호를 보냈다. 이후 사언에게 이혼을 요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 희주는 협박 폰으로 또다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사언은 아내와의 결혼을 정리할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맞서 희주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납치범은 희주의 친아빠 나진철(박원상 분)을 빌미로 희주를 위협하는 등 본격 행동을 개시하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납치범과 진철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희주는 급히 요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납치범은 떠난 후였다.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경찰관들과 이동하던 희주는 납치범에게 해킹당한 경찰차를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의전을 받으며 등장한 사언이 경찰관들에게 다가와 희주를 “이 사람 제 아내입니다”라고 밝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결혼 3년 만에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아내의 존재를 알린 사언의 선언 엔딩이 도파민을 폭발시키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플릭스 패트롤(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25일 넷플릭스 톱 TV 쇼 부문 글로벌 4위에 올랐다. 또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카타르, 쿠웨이트,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31개국에서도 ‘TV SHOW’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