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29일, 백령도와 대청도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백령도와 대청도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며,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정신청서에는 인천시가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과 성과가 담겨 있다. 우선 ‘국제적 가치 규명’ 항목에는 백령도와 대청도의 지질학적 중요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제학술논문과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들이 포함됐다. 또한, ‘인프라 구축’ 항목에는 백령도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설치 계획,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 신규 설치, 기존 시설의 영문 표기 추가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계획이 제시됐다.
‘주민 협력’ 부분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지오스쿨과 지오드림 교육활동, 생태관광협의체 운영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도 중요한 요소로 강조됐다.
인천시는 신청서를 제출한 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9일 경인방송 공개홀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을 주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인천시, 인천시의회, 옹진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재능대학교 등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이 모여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며, 지역사회 협력 방안과 지정 평가 대비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2025년에 예정된 유네스코 서면 및 현장 평가에 대비해 지역사회의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백령·대청도가 단순한 지질학적 가치를 넘어 관광 자원으로서도 인정받아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큰 성과”라며 “이 과정을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을 촉진하고, 백령·대청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