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서 김민재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결승 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가 기록한 첫 골로, 그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
UEFA는 경기 후 김민재를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UEFA는 “김민재는 PSG전에서 유일한 골을 기록했고, 뛰어난 수비력과 볼 소유권 경쟁에서의 우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가 경기 내내 보여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인정하며 그를 주간 베스트11의 중앙 수비수로 뽑았다. 한국 선수로서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기록 뒤에는 힘겨운 사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현재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29일 일부 한국 매체는 김민재의 누적된 피로와 발목 부상이 팔레스타인전 패스 실수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에서 김민재는 상대의 압박 속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하다 공을 빼앗겨 실점했다.
이 장면은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김민재를 격려했다.
이어 "김민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수비수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10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임시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 실수를 극복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PSG전에서 그의 골은 바이에른 뮌헨이 중요한 승점을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승점 9점을 기록해 리그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