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한국 드라마의 포스터가 29일 공개됐다.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예고된 tvN 새 토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그 주인공이다. 주연은 배우 이민호와 공효진이 맡았고, 내년 1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커맨더 이브 킴(공효진)과 우주관광객 공룡(이민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브 킴은 우주정거장에서 첫 임무를 수행하는 완벽주의자로,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원칙을 고수하는 인물이다. 공룡은 국내 최고 재벌가 MZ 그룹 예비 사윗감이자 산부인과 의사로, 단순한 관광객이 아닌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복잡한 사연을 지녔다. 그가 우주로 향한 이유와 맡은 임무는 드라마의 주요 갈등으로 작용한다.
이 외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의 흥미를 더한다. 배우 오정세는 초파리 연구를 위해 우주로 떠난 과학자 강강수 역을 맡았다. 그는 세계적 금융기업 오너의 둘째로 모든 것을 가진 남자지만, 돌연 우주로 진출해 위험한 일탈을 즐긴다.
한지은은 공룡의 연인 최고은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MZ 그룹 회장의 외동딸로 미모, 지성, 능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최고은의 당당한 성격이 공룡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김주헌은 서울 MCC 지상관제센터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박동아를, 이엘은 지상관제센터를 총괄하는 강 치프를 맡아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초희는 쌍둥이 자매 미나 리와 도나 리로 1인 2역을 소화하고, 허남준은 우주에서 치매 마우스를 연구하는 과학자 이승준으로 출연한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정거장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 다른 사연과 목표를 지닌 이들이 만들어내는 갈등과 화합, 그리고 우주라는 낯선 환경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한다. 무중력이라는 특수한 조건이 인물들의 행동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 드라마는 약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감 넘치는 연출을 위해 대규모 예산이 사용됐다는 점은 작품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또한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공룡이 낯선 우주 환경에 적응하려는 모습과 이브 킴이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이 대비돼 두 사람의 관계와 개성이 드러난다. "무중력의 우주에서도 우린 살아갈 겁니다"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로 이름난 서숙향 작가와 섬세한 연출을 선보이는 박신우 감독이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다시 손잡은 작품이다. 우주의 광활한 비주얼을 세밀히 재현할 시각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tvN 새 토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내년 1월 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