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신흥동에서 40년 이상된 노후 주택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 24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한 2층 규모의 주택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1976년 10월 28일에 지어진 것으로, 시멘트와 벽돌을 주 자재로 사용했다. 연면적 65제곱미터의 이 건물은 건축된 지 약 48년이 지난 노후 건물이었다. 사고 당시 1층은 비어 있었고, 2층에 거주하는 주민 2명도 외출 중이어서 큰 사고를 면했다.
건물에서 균열음이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는 소방 장비 16대와 인력 48명이 투입돼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고립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인근 건물 거주자를 대피시키고, 도로를 통제하는 등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 주변 건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통행을 제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치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붕괴 원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