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부터 1승까지... 2024년 꽉 채운 여배우

2024-11-29 16:35

배우 장윤주의 다채로운 활약상
영화·드라마·뮤지컬까지 활동 영역 확장

배우 장윤주가 2024년 한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새겼다. 연기부터 노래와 춤까지 도전하며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힌 장윤주는 매 작품마다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배우 장윤주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송강호 칭찬에 기뻐하고 있다. '1승'은 이겨본 적이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뉴스1
배우 장윤주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송강호 칭찬에 기뻐하고 있다. '1승'은 이겨본 적이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뉴스1

장윤주의 24년 시작은 영화 '시민덕희'였다. 그는 세탁공장에서 일하면서 아이돌 가수들을 찍는 ‘홈마’로 살아가는 숙자 역을 맡아 열정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라미란과의 호흡은 물론, 남다른 추진력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장윤주의 2024년 출연작 스틸컷 / 제작사 제공
배우 장윤주의 2024년 출연작 스틸컷 / 제작사 제공

드라마에서도 장윤주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백현우의 누나이자 헤어살롱 원장 백미선으로 분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핑크색 브릿지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스크린 복귀작은 '베테랑2'였다. 봉형사로 돌아온 장윤주는 능청스러우면서도 호탕한 연기로 9년 전과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원년 멤버로서의 이름값을 증명하며 관객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이어 개봉한 최소한의 선의에서는 난임으로 고통받는 고등학교 교사 희연 역을 맡아, 삶의 고뇌와 직업적 책임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장윤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8일 개막한 뮤지컬 '아이참'에서는 1930년 경성 시대의 트렌드세터 현석주로 분해 무대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이어 다음달 4일 개봉 예정인 영화 '1승'에서는 배구 선수 방수지 역으로 짠내와 귀여움을 동시에 선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영화, 드라마,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장윤주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연기로 꽉 채운 2024년의 마지막은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아이참'이 장식한다. 공연은 다음달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