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라면 제법 충격적이다... 손흥민과 관련한 '대반전 소식'이 전해졌다

2024-11-29 10:23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장기계약 망설이는 줄 알았는데...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문제를 둘러싼 소식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존에는 손흥민이 재계약을 원하고 토트넘이 이를 고민하는 분위기로 알려졌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재계약을 간절히 원하는 쪽은 토트넘이고 손흥민 측이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이라면 제법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와 디애슬레틱 등 해외 매체가 28일(현지시각)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상황에 대한 보도를 내놓으며 새로운 논란을 촉발했다. 두 매체 모두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 측이 재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하고 있으며, 손흥민도 같은 연장 옵션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한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디애슬레틱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이 데이비스와 손흥민 모두를 내년까지 붙잡을 계획이라며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옵션 발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하길 원하지만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부하거나 최소한 연장 협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많은 팬이 기존에 가졌던 인식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의미한다.

손흥민이 재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다양하게 추측된다. 우선 토트넘 제안이 손흥민이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럽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계약에서 조건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다른 가능성은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째 활약 중이다. 이 기간 그는 EPL 득점왕 타이틀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많은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팀 차원에서는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는 손흥민이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손흥민 / 뉴스1
손흥민 / 뉴스1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치지 않으려 힘쓰고 있다. 손흥민은 단순히 뛰어난 공격수일 뿐 아니라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마케팅적으로도 중요한 자산이다. 특히 손흥민의 존재는 아시아 시장에서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 손흥민의 팬층은 EPL 클럽 중 가장 큰 아시아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토트넘이 놓칠 수 없는 장점이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키며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겼다. 이는 손흥민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퍼스웹은 이와 관련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다년 계약을 협상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손흥민 측의 반응이 중요하다. 구단은 그를 반드시 붙잡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상황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더라도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구단으로선 손흥민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야 하지만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확실할 수도 있다.

결국 손흥민의 선택에 따라 토트넘의 계획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손흥민이 잔류해 팀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이적을 통해 새로운 무대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