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로마와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UEL 36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선두 라치오(승점 13)와 격차는 승점 3이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두 골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 선수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페 마타르 사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전반 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키퍼를 속이며 가볍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올 시즌 UEL 첫 골이자 공식전 4호 골이다. 또 UEL 통산 개인 8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토트넘 4-1 승) 쐐기 골 이후 41일 만에 골을 넣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2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끈 이후 후 2년 1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손흥민의 골로 앞섰던 토트넘은 전반 20분 로마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파울로 디발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골문 앞에서 헤딩을 시도하던 에반 은디카의 어깨에 맞은 뒤 크로스바까지 맞고 골문 안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수비 지역에서 AS로마의 공을 뺏으며 역습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토트넘은 이어진 공격에서 브레넌 존슨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벤치에 앉자, 토트넘은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6분 잔루카 만치니의 위협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골키퍼 포스터가 막아냈다. 하지만 로마는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앙헬리뇨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낮고 강하게 찔러준 공을 골문 앞에 있던 후멜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