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28일 오후 양 대학 통합의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대학 통합 부속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대학은 지난 2023년 5월 상호 협력과 양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발전협약’을 시작으로 8월 ‘단계적 통합원칙 합의’, 2024년 2월 글로컬대학30 대도약 이행 협약, 2024년 6월 대학 통합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양 대학은 세부 통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11월 28일(목)에는 통합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필수적인 통합대학의 교명, 통합대학 본부의 위치 등에 대해 합의한 것이다.
양 대학은 통합대학의 교명은 교명선호도투표 결과에 따르며, 통합대학 본부의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현 충북대학교 대학본부)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캠퍼스총장의 권한 범위를 포함한 통합대학의 거버넌스, 유사중복학과 관련 학사구조 개편(9개 학과 이전 포함)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 대학은 지난 6월 대학 통합에 합의하고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 했으며, 11월 내 통합신청서를 보완하여 제출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11월 26일(화) 교명 후보 선정 투표를 실시하여 통합대학 교명 후보를 정할 예정이었으나 핵심 쟁점 사항의 합의를 이루지 못해 충북대만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충북대는 개표를 연기하며 교통대에 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11월 28일(목) 부속합의서 체결에 따라 교통대는 이후 11월 29일(금) 투표를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교통대와 제출하는 통합신청서에 통합대학 교명 후보를 추가하며, 유사·중복학과 개편 계획 등 합의된 내용을 보완하여 11월 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