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지금 거신 전화는'과 같은 미스터리 및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는 일반적인 로맨스 드라마와는 달리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높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해당 장르의 드라마는 사건과 등장인물 간 얽힌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주어진 단서들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주인공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일련의 과정과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는 단순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와는 달리 극 중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활발한 참여를 유도한다.
시청자들은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는 무엇일지 등을 추리하며 드라마에 몰입하게 된다. 시청자가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단서와 힌트를 통해 사건의 전개를 예측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요소가 등장할 확률이 높다. 이 점은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반전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계속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와 같은 미스터리 및 스릴러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준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JTBC 드라마 'SKY 캐슬'이다.
◆ 첫 회부터 주요 등장인물의 죽음… 'SKY 캐슬'
'SKY 캐슬'은 첫 방송부터 큰 반전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드라마는 대한민국 상위 0.1%에 속하는 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입시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드라마는 상류층 부모들의 욕망과 그들이 자녀에게 강요하는 치열한 교육열을 그려내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숨은 비밀과 갈등을 하나씩 드러낸다.
'SKY 캐슬'의 첫 방송은 그야말로 많은 이들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주요 등장인물이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며 드라마의 전개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SKY 캐슬'은 첫 방송 후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많은 누리꾼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첫 방송부터 이게 맞아?", "너무 충격적이다", "반전도 반전이지만 배우들 연기 덕분에 더 몰입된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것은 바로 OST였다.
가수 하진이 부른 'We All Lie'는 특유의 서늘한 멜로디와 중독적인 후렴구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배우 김서형은 'SKY 캐슬'에서 맡은 김주영 역을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성을 발휘하며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그 중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상징적인 대사로 자리 잡았다.
'SKY 캐슬'은 방영 당시 시청률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첫 회 시청률은 1%대로 시작했으나 마지막 회에서는 23%대를 기록하며 종편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종편 드라마 역대 최고 전국 시청률', '종편 최초 수도권 시청률 20% 돌파', '종편 최초 전국 시청률 20%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비록 마지막 회에서 결말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화제성과 시청률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SKY 캐슬'은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잘 보여준 드라마로, 그 파급력은 드라마가 방영을 종료한 후에도 여전히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를 넘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전과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갈등을 통한 깊은 몰입감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