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까지 코미디” 오늘(28일) 스키 타고 출근한 K-직장인 뜻밖의 '정체' 공개

2024-11-28 15:01

근무 중인 학교까지 12km 스키 타서 도착했더니…

폭설로 출근길 대란이 펼쳐진 가운데 홀로 여유만만하게 스키 장비를 착용하고 도로를 달린 사람의 정체가 드러났다.

28일 오전 기록적 폭설 내린 경기 용인에서 포착된 전직 국가대표 스키 선수 남성이 출근길에 스키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 'X'(옛 트위터)
28일 오전 기록적 폭설 내린 경기 용인에서 포착된 전직 국가대표 스키 선수 남성이 출근길에 스키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 'X'(옛 트위터)
한 네티즌이 'X'에 찍어 올린 남성의 스키 타고 출근하는 모습 / 'X'(옛 트위터)
한 네티즌이 'X'에 찍어 올린 남성의 스키 타고 출근하는 모습 / 'X'(옛 트위터)

28일 아침 경기 용인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고 출근해 화제를 모은 직장인이 알고 보니 전직 국가대표 스키 선수로 밝혀져 많은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이날 아침 경기 용인에는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이는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적설량이다. 지난 27일 30cm가량 쌓인 눈 위로 밤사이 더 많은 눈이 내리며 역대급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런 가운데 홀로 스키 장비로 무장한 채 도로를 내달린 직장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 확산했다. 해당 영상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며 여러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날 SBS에 따르면 그의 정체는 전직 국가대표 스키 선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다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스키를 타고 가는 게 빠를 것 같아서 출발해서 (도착까지) 한 1시간 반 정도 걸렸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그는 퇴근길엔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스키를 타고 12km 거리를 약 1시간 반이나 들여 직장에 도착했으나 학교는 이미 휴교 공문을 학생들에게 보낸 이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오랜만에 스키 타니까 팔뚝이 부러질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브, SBS 뉴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K 직장인 대표로 유퀴즈 나와야 한다. 우리의 출근길", "휴교 좀 빨리 알려주던가ㅋㅋㅋㅋㅋㅋ", "휴교엔딩", "어쩐지 잘 타시더라", "꿀잼으로 사신다", "엔딩까지 코미디 아니냐고", "한 시간 반ㅋㅋㅋ 교사의 책임감이란...", "스키 타느라 휴교 문자 못 본 건가", "K 직장인의 광기 그러나 결말은 휴교..", "12km ㄷㄷㄷ 국대는 다르다", "안쓰러운데 웃겨"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