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 100%"… 개봉 6일 앞두고 폭발적 반응 이끌어낸 '한국 영화'

2024-11-28 15:17

빌라 주민들의 갈등을 그린 영화 '원정빌라'
다음 달 4일 전국 CGV서 개봉

압도적 몰입감과 현실감 넘치는 공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있다. 정체는 바로 배우 이현우와 문정희가 주연한 영화 ‘원정빌라’다.

영화 ‘원정빌라’ 메인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케이드래곤'
영화 ‘원정빌라’ 메인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케이드래곤'

김선국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를 배경으로, 사이비 종교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영화는 불법 전단지 배포 이후 이상한 분위기로 바뀌는 빌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주현(이현우)은 어린 조카와 병든 어머니와 함께 203호에 거주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러나 빌라 주민들이 사이비 종교에 휘말리면서 평온했던 일상이 붕괴되고,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303호의 신혜(문정희)는 어린 아들과 함께 사는 주부로 보이지만, 점차 종교적 광기에 사로잡히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약사 유진(방민아)이 등장해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원정빌라’는 단순히 공포를 넘어서 층간 소음, 청년 실업, 주거 환경 문제 같은 현실적인 사회 이슈를 공포라는 틀 안에 담아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실제로 느낀 빌라 생활의 감정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의 공포가 상상의 공포보다 더 무섭다”며 “우리 주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며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이현우는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 주현 역을 소화했다. 그는 “주현은 사이비 종교에 맞서 끝까지 물러서지 않으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신혜 역을 맡은 문정희는 평범한 주부에서 광기에 물드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문정희는 “신혜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점차 변해가는 인물로, 그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방민아는 약사 유진 역을 맡아 첫 장르물에 도전했다. 그는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잘 살려냈다. 방민아는 “유진은 명확히 규정되지 않는 인물이다. 이를 해석하는 과정이 어렵지만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빌라라는 공간적 특성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좁은 주차 공간, 층간 소음 같은 일상적 불편이 극단적인 갈등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실 공포를 체감하게 한다. 특히 재개발이라는 소재는 빌라 주민들의 이해관계와 사이비 종교의 결합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 ‘원정빌라’ 포스터. / 네이버 포토
영화 ‘원정빌라’ 포스터. / 네이버 포토

지난 27일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는 극찬을 받았다. “뼛속까지 섬뜩하다”, “현실적이라 더 무섭다”, "몰입감 100%"라는 반응과 함께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특히 신혜가 주현의 집 문을 두드리는 장면에서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 장면은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실 속 공포와 인간의 욕망, 갈등을 다루는 영화 ‘원정빌라’는 다음 달 4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

유튜브 '케이드래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