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폭설이 내리며 강원 횡성군의 한 축사 지붕이 무너져 7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9시 1분께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의 한 우사에서 A(76) 씨가 지붕에 깔렸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폭설을 견디지 못한 지붕이 A 씨 위로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용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 단독주택 앞 도로에서 60대 주민 B 씨가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 씨는 머리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오후 8시 50분쯤 안내 문자를 통해 "습설로 인한 나무쓰러집, 구조물 붕괴, 빙판길 미끄러짐 위험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도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로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의 지붕 위 쌓인 눈 제설 시 구조물 붕괴 및 낙상 등 사고우려가 높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