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 경제자유구역청 내 ' 대방엘리움' 아파트의 중도금 이자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아파트 곳곳에 발생한 하자로 입주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대방엘리움 1‧2단지는 지난 22일부터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시작했지만, 지난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크고 작은 하자가 세대별로 수십건에서 100여건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된 11월22일까지 하자보수율이 10% 안팎에 그쳐 원성을 사고 있다.
입주자모임이 주장하는 하자 유형은 화장실 천정이 처지고, 안방 욕조를 조각난 대리석으로 시공, 베란다 방향 출입문 잠금 불량 등이다.
입주자 모임은 또 1328세대 하자 보수 인력이 20명에 불과해 입주 후에도 오랜 기간 불편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입주자 모임은 대방산업개발 측에 하자보수 인원 확대 등 조속한 하자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비슷한 시기에 사전점검을 실시한 한신더휴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입주 대비와 비교하며 대방산업개발의 무성의한 태도를 질타했다.
입주자모임은 “한신공영 측은 3차례의 베이크아웃(유해물질 제거)을 하고, 세대 청소를 마친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방산업개발은 사전점검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준공청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입주 첫날 바닥 보양재는 입주자가 치워야 한다는 문구를 버젓이 입주 안내문에 기재하는 등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방산업개발 측은 사전청소, 바닥보양제 등은 '업체 부담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와 입주자모임은 다음달 12월10일 만나기로 해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편 입주자 모임은 중도금 유이자와 관련해 불공정행위로 판단하고,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접수했으며, 다음 달 중에는 공정거래원회에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