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간 진행된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 심사에서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을 1등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돌머리마을은 △체험 △숙박 △음식 세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제는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관광, 안전, 위생 분야 전문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함께 전국 42개 마을을 대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함평만 중간에 위치한 돌머리마을은 2002년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어촌체험관광마을'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마을 뒤로는 울창한 해송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천연갯벌과 낙조가 어우러진 돌머리해변이 펼쳐진다. 마을 이름은 해안선 끝이 바위로 돼 있는 지형에서 유래했다.
돌머리해수욕장은 갯벌 체험지로 인기가 높다. 갯벌에는 게, 조개, 해초류가 풍부해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인공풀장과 원두막, 텐트촌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돌머리마을은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배경으로 한 글램핑장과 카라반 숙박시설을 통해 우수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넓고 깨끗한 갯벌에서 진행하는 바지락 캐기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인 갈치와 돌게를 활용한 메뉴 개발로 체험과 음식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1등 마을로는 △체험 부문에 경남 거제 다대마을 △숙박 부문에 경남 고성 룡대미마을 △음식 부문에 경기 화성 궁평리마을이 선정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이 국민들에게 질 높은 관광 서비스와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들이 어촌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제는 어촌 관광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매년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