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이하 PNP)'의 실리콘밸리 써밋 참여를 끝으로 '2024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4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은 PNP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PNP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구글, 페이팔 등 유니콘 기업을 포함해 7만여 개의 기업을 발굴·육성한 세계 최대 창업지원기관이다. 전 세계 60여 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5월 PNP와 '글로벌 진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7개사를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시각에 맞는 역량 강화 멘토링을 거쳐 해외 VC(벤처캐피탈)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IR 데모데이에서 최종 3개사가 선정되었다.
선발된 3개사는 멀티센싱 AI 기반의 잔디관리 로봇을 제조하는 그린에이아이(대표 하순태), 셀프 포토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포토이즘의 서북(대표 김민석),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제조하는 위로보틱스(대표 이연백)로, 한류 열풍과 미래 전략사업 등 해외시장 적합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스타트업은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플러그앤플레이 써밋' IR에 참여해 투자 유치를 위한 자사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템을 해외 현지 VC들에게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번 써밋을 계기로 현지 VC와의 후속 미팅도 예정되어 있어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
그린에이아이 하순태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안목을 넓혀 회사의 기술과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후속 투자 유치 및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PNP의 도움을 받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앞으로 지역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의 니즈를 반영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PNP와 협력하여 실리콘밸리 써밋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