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신임 감독으로 내정된 차두리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STN뉴스에 따르면 전 축구대표팀 차두리가 신임 감독이 내정된 후 도덕성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차두리 감독은 현재 11년째 이혼 소송 중이며, 또 다른 여성과의 내연 문제로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각 종목 지도자를 선발할 때는 공정성과 자격뿐만 아니라 도덕성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시민구단인 프로팀 감독 선임에서는 시민들의 신뢰가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화성FC는 시 예산을 지원받고 운영되는 구단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화성FC는 현재 프로 구단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오는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이 이뤄지면 K리그2 가입금을 납부하고, 12월 말 화성시의회에서 예산을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K리그2 14번째 프로 구단으로 합류하게 된다.
차두리 감독 내정자는 화성FC가 K3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프로 팀으로서 새로운 전환을 이끌어갈 인물로 기대를 모았다. 화성FC는 지난 시즌 강철 전 감독의 지도 아래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에는 주승진 감독 체제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프로 구단으로서 첫발을 내디딜 준비가 되어 있다.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은 구단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화성FC는 시민구단으로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차두리 감독의 법적 문제와 도덕성 논란이 해결되지 않으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