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히든페이스'가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히든페이스'는 누적 관객수 43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차지했지만 '히든페이스'는 강력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순조롭게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영화 전반에 걸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반전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성진(송승헌)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이자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어느 날 영상 편지만을 남긴 채 사라지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성진은 약혼녀의 실종으로 깊은 고통에 빠지게 되고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미주(박지현)에게 끌리게 된다.
결국 성진은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주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은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히게 된다.
그는 밀실 속에서 성진과 미주의 민낯을 지켜보게 되며 영화의 긴장감은 점점 더 고조된다.
'히든페이스'는 2011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박성근, 차미경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영화 개봉 전부터 수위 높은 전라 노출 신이 예고되면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노출 빼고도 괜찮았던 영화, 조여정과 박지현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다", "배우들 연기가 다 좋다",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돋보였다", "잘 만들었는데 결말은 아쉬움", "간만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영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의 스토리와 파격적인 설정에 대해 SBS 드라마 '굿파트너'의 최유나 작가도 흥미롭게 평가했다.
최 작가는 주인공들이 감추었던 욕망을 드러내며 벌어지는 충돌을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가 단순한 스릴러에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풀어낸 점을 뛰어난 요소로 꼽았다.
영화 평론가로 유명한 이동진 평론가는 '히든페이스'에에 별점 5점 만점에 3점을 주며 "야단스러운 이야기의 요란한 재미"라는 짧은 한줄평을 남겼다.
이 평론가가 '히든페이스'에 준 별점은 7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에 남긴 2,0이라는 별점보다 높은 점수다.
당시 그는 '베테랑2'에 대해 "당혹스런 오프닝과 엔딩을 위한 엔딩 그리고 그 사이의 종종 갸웃거려지는 장면들"이라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