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료가 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의 유력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27일 엑스포츠뉴스에서 전해졌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여름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하며, 그의 영입이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다른 유럽 클럽에서 빅터 오시멘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예측한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22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내년에도 팀에서 뛸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계약 연장을 예고했다. 영국 주요 매체인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가디언'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6일에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 선수로 남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고 해도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막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현재 가치는 약 40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700억 원에 달한다. 나이가 32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금액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손흥민의 뛰어난 기량을 고려하면 여전히 합당한 이적료로 평가된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그리고 토트넘이 어떤 대응을 할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이적 가능성도 여전히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구단들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800억~900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손흥민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여러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