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퇴근길 교통 혼잡에 대응해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밤사이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27일 새벽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여객선 70개 항로 89척이 발이 묶였고, 국립공원 12개 290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또한,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어제 오후 6시부터 발령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이날 오전 7시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력 9600여 명과 제설장비 1400여 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으며, 도로 혼잡이 예상되면서 출근 시간에 이어 오늘 저녁 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 건수를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은 2호선과 5~8호선을 중심으로 퇴근 시간대에 15회 추가 운행이 계획됐다.
시내버스도 기존보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서울시는 도로가 얼어붙는 구간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인 차량 이용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