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해돋이 '핫플'...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명소

2024-11-27 15:02

새해 첫날 아름다운 일출을 만나는 곳, 간절곶
간절곶의 소망우체통과 아름다운 해안길

울산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매년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새벽을 밝히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다.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일찍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2020년 1월 1일 울산 간절곶 새해 첫 일출 모습   / 울산시 제공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일찍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2020년 1월 1일 울산 간절곶 새해 첫 일출 모습 / 울산시 제공

포항 영일만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5분 일찍 떠오르는 태양은 울산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 광경을 선사한다.

특히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리는 ‘간절곶 해맞이 축제’에서는 가요제와 콘서트를 즐기며 새해를 맞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대 우체통 원조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 / 한국관광공사
최대 우체통 원조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 / 한국관광공사

간절곶 해돋이의 매력은 단순히 가장 이른 일출에 그치지 않는다. 해돋이를 기다리며 사람들은 새로운 다짐을 세우거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린다. 간절곶에는 이런 마음을 담아 엽서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소망우체통이 있다. 5m 높이의 이 거대한 우체통은 2006년에 설치됐으며, 실제로 우편물이 수거된다. 엽서를 작성할 수 있는 무료 엽서도 근처 매점이나 카페에서 제공돼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간절곶 주변에는 아름다운 해안길인 소망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진하 명선교 북쪽 입구에서 시작해 신암항까지 약 10km를 따라 뻗어 있으며, 사랑, 낭만, 행복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소망길을 걷다 보면 간절곶의 또 다른 상징인 등대와 풍차를 만날 수 있다. 간절곶 등대는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로,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간절곶이란 이름은 먼 바다에서 보면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한 장대인 ‘간짓대’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했다. 매일 떠오르는 해처럼 간절곶은 늘 변함없이 사람들에게 소망과 낭만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