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상당구 미원면에 위치한 옥화자연휴양림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휴양 환경을 조성했다.
청주시는 방문객들이 밤에도 안전하고 특별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휴양림 캠핑장에서 산림휴양관과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약 540m의 산책로를 경관조명으로 꾸몄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산책로 양옆에는 나무를 돋보이게 하는 수목 투사등이 설치됐으며, 중간중간에는 꽃 모양 조명과 포토존 박스, 돌담을 마련해 사진을 찍기 좋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수국을 심어 계절감을 더했다.
또 산림휴양관 앞에는 로고젝터가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우주와 바다 같은 특별한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제공한다. 로고젝터는 로고와 프로젝터를 결합한 장치로, 어두운 공간에서도 다양한 경관 효과를 연출한다.
이번 야간경관조명 설치 공사는 지난 7월에 시작돼 10월에 마무리됐으며, 약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청주시는 이번 사업이 야간 방문객의 안전과 휴양림의 매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청주시에서 속리산국립공원으로 가는 도로 인근에 있는 옥화자연휴양림은 1999년 8월 2일 개장 이후, 울창한 숲과 다양한 시설로 방문객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옥화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오솔길과 숲속 도서관, 등산로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숲길은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 편하고, 나무 그늘이 많아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 좋다.
특히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보은군과 경계를 이루는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휴양림 내에는 숙박시설 31개 동과 야영장 31사이트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형태로 머무를 수 있다. 숙박시설로는 '숲속의집'과 '산림휴양관'이 있으며, 가격은 1박 기준 6만 원에서 26만 원까지 다양하다. 야영장도 1박에 2만 원에서 3만 5000원 사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물놀이장, 족구장, 숲속 놀이터, 다목적실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된다.
옥화자연휴양림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청석굴, 용소, 천경대, 옥화대 등 옥화9경과 속리산 국립공원, 대청호, 화양동 계곡 등 인근의 관광지와도 가까워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휴양림 내 숙박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차량 진입은 숙박 예약자만 가능하다.
휴양림의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숙박 시설의 이용 시간은 당일 2시부터 익일 11시까지다. 유아용 물놀이장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휴양림은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다음 날이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지역 주민은 500원, 어린이는 300원이다. 단체 이용 시에는 요금이 할인되며, 어른은 500원, 청소년과 군인, 지역 주민은 300원, 어린이는 200원이다. 내국인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은배 청주시 산림관리과장은 “옥화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휴양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