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 이란이 이를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27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이날 전했다. 이어 “레바논 정부, 국민, 그리고 저항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후원국으로, 이스라엘과는 갈등 관계에 있다.
앞서 양측이 합의한 ‘60일 임시 휴전’은 이날 오전 4시(현지 시각)를 기해 발효됐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동시에 레바논 정규군 수천 명이 국경 지대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휴전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약 13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스라엘이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냥해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포한 지 약 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