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봉된 동명의 대만 작품을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 '청설'이 다음 달 대만에서 개봉된다.
홍경·노윤서·김민주 주연 영화 '청설'이 다음 달 6일 대만에서 개봉된다.
조선호 감독의 '청설'은 2007년 개봉된 동명의 대만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대만 개봉 소식과 함께 원작 감독 청펀펀과 제작자 초웅병의 친필 메시지가 공개됐다.
청펀펀 감독은 "한국 버전 '청설'의 개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박 나세요!", 초웅병 제작자는 "한국 제작사 '무비락'의 '청설' 리메이크작 개봉을 축하합니다.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얻으시길 바랍니다!"라고 격려를 전했다.
주연 노윤서는 다음 달 7~8일 대만 현지를 방문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노윤서는 대만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청설'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은 벌써 기대를 보이고 있다.
'청설'은 대만에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연이은 개봉을 확정하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에서 예매율 역주행과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대만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용준(홍경), 진심을 깨닫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청량한 감성을 전한다. 대학 졸업 후 방황하던 용준은 도시락 배달을 하며 청각 장애가 있는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용준은 여름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가을의 우정이 따뜻한 감동을 더 한다. 그러나 여름이 점차 거리를 두며 예기치 못한 전개가 이어져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청설'의 국내 흥행에는 Z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도 한몫했다. 수능 기간 전후로 관객 수가 꾸준히 늘었으며 10·20세대 관객들 사이에서도 순수하고 청량한 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 국내 개봉한 '청설'은 109분 길이의 멜로·로맨스 영화다.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49점이다. 관람객들은 "영화의 푸릇푸릇함과 설렘이 나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나름 한국 감성으로 잘 해석함", "간만에 가슴 따뜻한 영화 봐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나온 상당히 괜찮은 한국 로맨스 영화였다. 풋풋해서 미소 지으며 봤고 좋았다", "늦가을 끝자락에 선보인 탄산수 같은 청량함과 순수함이 상큼하게 터지는 맑고 깨끗한 무공해 청춘 멜로 영화" 등 반응을 남겼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까지 '청설'의 누적 관객수는 727,887명이다. '청설'은 이날 박스오피스 1위 '위키드', 2위 '히든페이스', 3위 '글래디에이터 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