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순위가 전 세계 음악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빌보드는 '21세기 최고의(가장 위대한) 팝스타 25인'을 지난 8월부터 차례대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빌보드는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2위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꼽았다. 순위 발표와 함께 빌보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기획 기사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그의 업적과 대중음악계에서 영향력이 집중 조명됐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이후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팬덤 간의 격렬한 의견 충돌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 빌보드 순위, 그리고 팬덤 갈등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당 차트 2위로 확정되면서 1위 주인공은 팝 여왕으로 불리는 비욘세로 확실시됐다. 그는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부터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팝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비욘세 바로 뒤를 이은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독보적인 커리어와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팝스타로, 해당 순위 발표는 팬덤 간 자존심 싸움을 촉발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비교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비욘세 팬들은 '그는 단순한 팝스타를 넘어 문화적, 사회적 운동의 아이콘'이라며 1위 자리에 걸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은 '스위프트는 21세기 음악 산업 지형을 바꾼 혁신가'라며 그가 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논쟁은 주로 트위터와 레딧을 중심으로 퍼지며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 글로벌 아이콘 BTS, 19위에 랭크
한편 지난 9월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BTS(방탄소년단)는 해당 차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이다. 방탄소년단은 영어 앨범 발매 없이도 미국 시장에서 연달아 빌보드 핫 100 차트를 석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팬덤, 일명 '아미(ARMY)'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BTS는 음악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에서 다른 팝스타들과 차별화된다. 유엔 연설, 아시아 혐오 반대 캠페인, 그리고 전 세계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 등은 그들을 단순한 아티스트가 아닌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BTS가 이번 순위에서 19위에 오른 것은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 팝스타' 25인 전체 순위다.
1. 비욘세
2. 테일러 스위프트
3. 리한나
4. 드레이크
5. 레이디 가가
6. 브리트니 스피어스
7. 칸예 웨스트
8. 저스틴 비버
9. 아리아나 그란데
10. 아델
11. 어셔
12. 에미넴
13. 니키 미나즈
14. 저스틴 팀버레이크
15. 마일리 사이러스
16. 제이지
17. 샤키라
18. 위켄드
19. BTS
20. 브루노 마스
21. 릴 웨인
22. 원디렉션
23. 배드 버니
24. 에드 시런
25. 케이티 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