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과 해상 교통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편 8편이 지연됐고, 8편이 결항했다. 결항된 항공편은 제주~김포 노선이 6편, 제주~원주 노선이 2편이다. 모두 상대 공항의 기상 악화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다.
제주공항 측은 "중부지방에 내려진 대설특보로 인해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편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 악화는 해상 교통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제주를 오가는 6개 여객선 항로 중 5개 항로에서 총 8척의 여객선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한편 출근길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곳곳에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코레일과 한국교통공사는 출근 시간 열차 투입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지하철 1,3,4 호선 일부 구간,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등을 운영하는 코레일은 출근 시간대 혼잡도 완화와 시민 편의를 위해 1호선 6회, 수인분당선 3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13대 열차를 추가 투입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도 출근길 열차 집중 투입 시간대를 평소보다 30분 늘려, 9시 30분까지 운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