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시청률로 출발한 한국 주말 드라마가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채널A의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다. 초록뱀미디어와 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이 드라마는 0%대로 시작했던 시청률이 매회 상승해 4회에서 1.035%를 기록하며 1%대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결혼해유'는 11월 16일 첫 방송에서 0.763%를 기록했고, 2회 0.706%, 3회 0.958%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11월 24일 방영된 4회에서는 1.035%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코믹 가족극이다. 배우 이이경, 조수민이 주연을 맡아 현실적인 결혼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이경은 결혼과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섬마을의 만능 일꾼 봉철희 역을, 조수민은 결혼사기진작팀에 유배된 인정시청 7급 공무원 정하나 역을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주조연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과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OTT 플랫폼에서도 두드러졌다.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결혼해YOU'는 11월 25일 기준으로 티빙 4위, 웨이브 5위, 넷플릭스 6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의 도달률이 첫 방송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젊은 시청층의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따뜻하고 건강한 드라마", "스토리가 진국이다", "남녀 주인공 연기 대박!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연기", "코미디에 감동까지 요즘 보기 드문 드라마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 사이에서 '결혼해유'는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4회에서는 봉철희(이이경)와 정하나(조수민)의 위기 속 포옹 장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주인공의 관계 변화를 암시하는 이 장면은 다음 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리나 작가의 탄탄한 극본과 황경성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매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결혼해유'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5회는 오는 11월 30일, 6회는 오는 12월 1일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