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정수가 건강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 식탁'에서는 변정수가 윤현숙, 변정민과 대화를 나눴다.
변정수는 2012년 갑상선암으로 투병을 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건 2018년이다.
변정수는 당시 암 수술을 앞두고 남편에게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 형식의 유서를 썼다고 한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다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마치 나비처럼 생겼다. 갑상선은 체온 조절과 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이 부위에 생긴 암이다.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따로 없다. 흔히 미역, 다시마, 콤부 등 요오드가 함유된 해조류 섭취가 갑상선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전혀 관련이 없다. 갑상선암 발생은 관련이 없으므로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조기 발견을 위해 갑상선 초음파 등 정기 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철저한 검진이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낮아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그래도 암은 암이다. 갑상선암을 방치하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및 원격 전이를 일으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갑상선 부위에 혹이 생기거나 삼키기 어려움, 목소리 변화가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암 치료에는 항상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크기가 1cm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 주변 조직 침범, 방사선 노출 이력, 가족력이 없으며 중요한 구조물과 가깝지 않다면 관찰과 모니터링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조직의 모양이 좋지 않다면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갑상선암 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 마취 하에 목 앞쪽에 4-8cm의 절개를 통해 암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성대가 손상되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목에 흉터가 남고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이런 경우다.
최근에는 목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후두 신경을 보존하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겨드랑이, 유두, 귀 뒤, 입술 안쪽을 절개하는 방법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