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에 주름이 많다면 '이 질환'에 걸릴 확률 61% 더 높다”

2024-11-27 08:48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와 인지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눈가 주름이 치매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slys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slysun-shutterstock.com

중국 푸단대 연구팀은 지난 6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치료'를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주관적 얼굴 나이 평가 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19만 5329명과 중국 고령화 인구의 영양 및 건강 프로젝트에서 객관적 얼굴 나이 평가를 받은 56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얼굴 나이와 치매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12.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5659건의 치매 사례가 관찰됐다.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61% 더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은 23% 더 높았고, 불특정 치매에 걸릴 위험은 74% 증가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평균 나이 63세인 성인 612명의 얼굴 사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가 주름이 많은 상위 25%의 노인들은 눈가 주름이 적은 하위 25%의 노인들에 비해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2.48배 더 높았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 눈가 주름과 인지 장애 사이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와 인지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얼굴 노화는 고령자의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관련 질병의 조기 진단 및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